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차이
뉴스에서 ‘미세먼지’와 ‘초미세먼지’를 같이 말하는데, 둘은 같은 걸 세기만 다르게 부르는 게 아니라 크기가 다른 별개의 측정 항목이에요.
이름은 크기에서 왔어요
PM은 Particulate Matter, 즉 공기 중에 떠 있는 입자를 뜻합니다. 뒤의 숫자는 지름의 상한선이에요.
- PM10 (미세먼지) 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
- PM2.5 (초미세먼지) — 지름 2.5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
사람 머리카락 굵기가 대략 50~70마이크로미터입니다. PM10은 머리카락의 7분의 1 정도, PM2.5는 30분의 1 정도예요. 정의상 PM2.5는 PM10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, PM2.5 수치가 PM10보다 높을 수는 없습니다.
어디서 오는지가 달라요
크기가 다르면 만들어지는 방식도 다릅니다.
| PM10 | PM2.5 | |
|---|---|---|
| 주된 출처 | 흙먼지, 도로 먼지, 공사장, 황사 | 연소 과정 — 자동차 배기, 발전, 난방 |
| 생기는 방식 | 큰 것이 부서져서 생김 | 가스가 공기 중에서 뭉쳐 생기는 경우가 많음 |
| 체류 시간 | 비교적 빨리 가라앉음 | 오래 떠 있고 멀리 이동함 |
그래서 황사가 오면 PM10이 크게 튀지만 PM2.5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, 바람이 약한 겨울 정체 상황에서는 PM2.5가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우리나라 기준
환경부가 정한 대기환경기준의 24시간 평균값입니다. 에어코리아의 등급 표기도 이 기준을 따릅니다. (단위: ㎍/㎥)
| 등급 | PM10 | PM2.5 |
|---|---|---|
| 좋음 | 0~30 | 0~15 |
| 보통 | 31~80 | 16~35 |
| 나쁨 | 81~150 | 36~75 |
| 매우 나쁨 | 151 이상 | 76 이상 |
숫자 폭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. PM2.5가 40이면 ‘나쁨’이지만, PM10이 40이면 ‘보통’입니다. 같은 숫자를 같은 의미로 읽으면 안 됩니다.
환기 판단에 둘 다 필요한 이유
두 값이 늘 같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에요. 실제로 이런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.
- 황사가 들어온 날 — PM10만 크게 높고 PM2.5는 ‘보통’
- 바람 없는 겨울 아침 — PM2.5가 먼저 ‘나쁨’, PM10은 아직 ‘보통’
- 비가 그친 직후 — 둘 다 낮아지지만 회복 속도가 다름
둘 중 하나만 보면 놓치는 경우가 생기니, 오늘해봄은 환기 점수를 낼 때 두 값을 모두 확인합니다. 둘 중 나쁜 쪽을 기준으로 판단해요.
오존도 같이 봐야 해요
여름 한낮에는 미세먼지가 낮아도 환기를 권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. 오존 때문이에요. 오존은 햇빛이 강할 때 광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져서, 보통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높아집니다.
맑고 바람 약한 여름 오후라면,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도 환기는 아침이나 저녁으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.
환기를 아예 안 하는 게 낫지는 않아요
바깥 공기가 나쁘다고 창문을 계속 닫아두면 실내에 이산화탄소와 조리 과정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쌓입니다. 대기질이 나쁜 날에도 짧게라도 공기를 바꿔주는 시간은 필요해요.
그래서 오늘해봄은 ‘환기하지 마세요’라고 하지 않고, 오늘 중 그나마 나은 시간을 찾아서 알려드립니다.
정리
- PM10과 PM2.5는 크기가 다른 별개 항목이고 숫자 기준도 다릅니다.
- PM2.5는 40만 되어도 ‘나쁨’입니다. 숫자만 보고 안심하지 마세요.
- 황사는 PM10, 정체는 PM2.5가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여름 오후에는 오존도 함께 확인하세요.
PM10, PM2.5, 오존을 함께 보고 오늘 환기하기 좋은 시간을 알려드려요.
이 글은 공공 대기질 자료를 읽는 방법을 설명한 생활 참고 정보예요. 건강 영향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.